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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인물] '볼펜 발명' 라슬로 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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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인물] '볼펜 발명' 라슬로 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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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홍윤정 기자 ] 가방이나 주머니에 쏙 넣어 다니며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볼펜. 1930년대 등장한 볼펜은 만년필이 거의 유일한 필기구이던 당시로서는 가히 혁신적인 발명품이었다. 잉크에 문서의 중요한 부분이 젖어버리거나 날카로운 펜촉에 종이가 찢기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형태의 볼펜을 발명한 인물은 헝가리 출신인 유대인 신문기자 라슬로 비로다. 이전에 미국의 존 라우드가 볼펜의 초기 형태를 고안했으나 시시때때로 잉크가 새는 바람에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비로는 잉크관에 압력을 가해 삼투압 방식으로 잉크가 고르게 나오는 방식을 고안했다. 화학자였던 동생은 볼펜에 알맞은 특수 잉크를 개발했다. 1938년 두 형제는 영국 정부로부터 볼펜 특허를 취득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비로 형제는 1940년 나치 독일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갔다. 1943년 아르헨티나에서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얻었다. 비로는 1899년 9월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는데, 아르헨티나는 비로의 생일인 9월29일을 ‘발명가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볼펜이 전 세계로 퍼진 건 프랑스의 빅(Bic)사가 저가의 볼펜을 각국에 수출하면서다. 영국과 호주에서는 볼펜을 발명가의 이름을 따서 ‘비로(Biro)’라고도 부른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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