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최초' 행렬이 유엔까지 이어진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4일 낮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공연과 함께 3분 가량 연설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는 젊은 세대를 위한 투자와 기회 확대 취지로 마련된 파트너십 프로그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김연아도 유엔본부 총회장 연단에서 연설을 한 바 있다. 당시 김연아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연설했다. 한국 가수 중에는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일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6일엔 미국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진행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는 폴 매카트니, 레이디 가가, 비욘세, 제이지 등이 공연을 펼친 무대다. 한국 가수가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또 오는 26일 ABC 채널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올해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를 시작으로 '엘렌 드제너러스쇼', '제임스 코든쇼',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한데 이어 미국 NBC 채널의 심야 토크쇼로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하는 '지미 팰런쇼',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 확정까지 ABC, CBS, NBC 등 미국 3개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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