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이후 '라돈베개'가 나왔다. 기능성 베개 브랜드 '가누다'의 베개 커버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티앤아이의 가누다 베개와 에넥스의 매트리스,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 m㏜)을 초과한 라돈 검출을 확인, 해당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지난 5월31일 가누다 베개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 제보에 따라 자사는 자체 조사와 측정을 통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라돈이 검출 된 베개는 견인형, 정형형 베개다. 원안위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해 정밀 분석한 결과 베개 커버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과 토론이 측정됐다.
두 모델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7월까지 2만 9000여개가 판매된 제품이다.
가누다는 지난 7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통해 1200여 건을 신청받고, 900여 개를 수거한 상태다.
에넥스도 지난 8월21일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8월26일 매트리스 1종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문제가 된 제품명은 '앨빈PU가죽 퀸침대+독립스프링매트리스Q(음이온)'이다.
해당 모델에서 확보한 6개의 시료가 모두 안전기준을 최고 9.77배, 최저 7.18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은 2012년 8월에서 11월까지 244개가 판매됐으며, 수거된 것은 아직까지 5개에 불과하다.
한편 배우 소지섭은 2015년부터 가누다의 광고 모델로 활동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가누다 베개는 일명 '소지섭 베개'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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