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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안현수, 국가대표 육군 된다?…'진짜사나이 300'의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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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300' 제작진이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출연에 대해 "필요한 존재였다"고 밝혔다.

'진짜사나이 300'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한국에 돌아와 군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이유로 방영 전부터 우려가 이어졌다.

과거 안현수는 대표팀 최고참이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여러 국제대회 우승으로 군 면제가 확정된 안현수에게 금메달 양보를 종용했고, 이를 거부하자 밤새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를 택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최민근 PD는 "신체적으로 강한 사람이 필요했다. (빅토르 안이) 촬영하면서 진정성 있게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PD는 "제가 안현수 씨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안현수 씨가 프로그램 안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녹아들었는지가 제 몫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프로그램은 '안현수의 진짜사나이'가 아니라 다른 출연자와 많은 군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제작발표회에 빅토르 안은 불참했다.

'진짜사나이300'은 건군 70주년을 맞아 육군본부가 최초로 선발하는 국가대표 육군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께했다.

출연자들은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 등에 도,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 등지에서 촬영됐다.

빅토르 안 외에 배우 강지환, 오윤아, 김재화, 이유비, 뮤지컬배우 김호영, 블랙핑크 리사, 펜타곤 홍석, 가수 전소미의 아빠로 유명한 매튜 도우마, 가수 신지가 출연한다.

'진짜사나이 300'은 오는 21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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