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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을지로4가역 '써밋타워' 매각작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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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MC-비씨카드 컨소시엄과 8578억원에 매각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 리스크·금융부담 해소
"서울시 도심재생사업분야 선도적 지위 확보"




대우건설과 한호건설이 공동 출자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직접 시공 중인 프라임급 오피스 ‘써밋타워’의 새로운 주인이 최종 결정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KT AMC-BC카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3개월간의 실사과정을 거친 끝에 최근 양측은 상세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종 매각가는 8578억이다.

써밋타워는 연면적 14만6655㎡ 규모의 초대형 프라임급 오피스다. 2019년 4월 준공 예정이며,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의 2개동으로 트윈타워(Twin Tower) 구조다.

지하 2층~지상 2층은 리테일, F&B, 금융기관 등이 자리하게 된다. 대우건설이 책임임대차를 진행하는 오피스 서관 1개동은 KT AMC가 매수한다. 지하철역과 인접한 동관 1개동은 비씨카드가 매수해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체결에 앞서 충분한 세부협의 기간을 가지고 계약 조건의 조율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거래를 통해 해당 사업에 장기간 묶여있던 자금 등을 원활히 회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첫 번째로 대규모 도심재개발사업을 성공해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리파이낸싱을 추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에 대한 경감 및 채무보증규모를 축소할 수 있는 길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써밋타워가 자리한 세운 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면서,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의 새로운 중심지다. 서울 지하철 을지로4가역에서 지하 통로를 통해 바로 건물로 진입할 수 있다. 서울시의 도심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유동인구가 늘면서 일대는 변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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