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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차량 바꿔 타 김정은과 동승 왜? 도청우려 비밀 얘기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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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7분께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특히 평양 순안공항을 떠날 때와 달리 김 위원장과 차량을 동승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차로 옮겨탄 것.

단 둘만의 공간에 있게 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전문가들은 각자의 도청 위험 때문에 비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여주고 싶은 거리로 이동하며 평양 거리에 대한 담소를 나눴을 가능성이 크다.

일상적으로 국가 원수가 타는 차량은 좌석 위치가 보여서는 안되는데 이런 관례도 깨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도착한 후 함께 백화원 영빈관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가 뒤따라 건물 입구로 들어섰다.

백화원 영빈관은 국빈급 인사를 맞이하기 위해 평양의 중심인 중구역에서 떨어진 대성구역의 대동강변에 1983년 세워졌다.

널찍한 인공호수를 앞에 둔 3층짜리 객실 2개 동과 종업원 숙소로 구분돼 있으며 숲으로 둘러싸여 외부와는 완전히 차단, 경호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000년 김 전 대통령과 2007년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백화원 초대소를 숙소로 쓴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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