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 및 경호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1,2차 정상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정은을 직접 보좌하며 북한 정권 2인자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여정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문 대통령 측의 일행을 기다리면서 의장대와 경호원들에게 상세한 지시를 내렸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려 김정은과 이설주와 인사를 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비쳤다. 김여정은 이날 검정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김여정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특사로 방남해 문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4·27, 5·26 남북정상회담 때 직접 김정은을 수행했다.
김여정은 이번 회담에서도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면서 경호·의전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공동취재단=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