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희망가액이었던 2만4500~2만8000원 범위 안이다.
하나제약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오는 17~18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무리한 후,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674곳의 기관이 참여했고 단순 경쟁률은 101.5대 1을 나타냈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의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1000억원대의 큰 공모 규모였음에도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전체 수량의 20%가 외국계에 돌아갈 정도로 실수요 중심으로 배정해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이로써 약 1061억원 규모의 공모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공모 자금은 유럽 인증 수준의 제3공장을 설립하고 주사제 전용 동결건조라인을 확보하는 등의 시설 투자와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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