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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 "남북 바이오 공동연구, 큰 기회 창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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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2018 바이오플러스' 참석
北, 세계 두 번째 토끼 복제 성공
제약·IT 활용 바이오 분야 강점
"과학자 교류 활성화 방안 찾아야"



[ 임유 기자 ] “북한은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토끼 복제에 성공하는 등 바이오기술 수준이 꽤 높습니다. 남북한 과학자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면 적잖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2018 바이오플러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박찬모 평양과학기술대 명예총장(사진)은 “이명박 정부 때 끊겼던 남북 과학자 간 교류가 다시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남북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박 명예총장은 재미 과학자로 포스텍 총장, 이명박 정부 과학기술특별보좌관 등을 지내고 2010년부터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을 맡고 있다. 2009년 개교한 평양과기대는 남한의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합작해 세운 북한 최초의 사립대학이다.

박 명예총장은 북한이 과학기술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학기술을 강화해 경제를 부흥하려 한다”며 “북한도 식량과 의약품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서 바이오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바이오기술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고도 했다. 박 명예총장은 “북한은 2000년대 초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토끼를 복제하는 등 바이오기술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2005년 병충해에 강한 곡물 연구로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젊은 여성과학자부문에 계영순 박사가 선정되는 등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인 과학자들도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정부는 또 제약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북한 보건성과 스위스의 한 제약회사가 합작해 설립한 평스제약은 국제표준인증을 받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평스제약은 건강기능식품, 항생제, 천연물 의약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다양한 연구기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박 명예총장은 “평양과기대에 약학대학을 세울 계획”이라며 “김일성종합대학에는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은 유엔 제재 등으로 연구 설비와 교수진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유엔 제재 때문에 남한의 연구장비 지원은 물론 KAIST와 포스텍 출신 과학자들이 평양과기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길도 모두 막혀 있다”며 “남북 과학자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박 명예총장은 남북 생명과학자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식량, 공중보건, 복제기술, 컴퓨터 기반 생화학 연구 등을 꼽았다. 그는 “북한은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의 품질이 떨어져 의료영상을 선명하게 만드는 데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며 “정보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연구를 함께 수행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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