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으로 식중독 사태를 일으킨 풀무원푸드머스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7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저희 회사가 최근 제조협력업체에서 납품 받아 학교급식업체에 공급한 '초코블라썸케익'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식약처의 식중독 원인에 대한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식품제조업체인 더블유원에프엔비(경기도 고양 소재)가 지난 8월말 생산한 제품 중 일부다. 풀무원푸드머스는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유통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를 결정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심과 성의를 다하겠다"며 "식약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1156명으로 집계됐다.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별 집단급식소와 환자수는 부산 7곳(545명), 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 경기 1곳(31명), 전북 7곳(163명), 경북 3곳(98명), 경남 6곳(143명)이다.
이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푸드머스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으로 총 184곳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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