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그랜드마트에 3호점 검토
[ 안효주 기자 ] 신세계 이마트가 6일 만물 잡화상 콘셉트의 ‘삐에로쑈핑’ 2호점(사진)을 서울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문을 연다. 삐에로쑈핑은 이마트가 일본 돈키호테 매장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매장 내 상품을 복잡하게 진열해놓은 만물상 개념의 할인점이다.
이마트는 동대문 두타몰을 찾는 방문객들이 삐에로쑈핑의 주요 고객층과 겹쳐 최적의 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삐에로쑈핑의 고객 비율은 20~30대가 54.1%로 절반이 넘는다. 두타몰 방문객 역시 20~30대가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한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번 2호점은 1호점인 코엑스점에 비교해 면적 대비 상품 수를 늘려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매장 규모는 1호점의 약 56% 수준인 1408㎡(약 426평)이지만 진열 상품 수는 3만2000여 개로, 1호점 대비 80% 가까이 마련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삐에로쑈핑 2호점을 한류 명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동대문 두타몰에만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840만 명 방문하는 만큼 한국의 인기 식품을 비롯해 K팝·K뷰티 상품 등을 한곳에 모아 진열한다.
야간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심야 영업에도 나선다.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달 29일 문을 닫는 신촌 그랜드마트 자리에도 삐에로쑈핑 매장 입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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