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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이혜리 "사극·액션, 로망 모두 충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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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가 '물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혜리는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물괴' 인터뷰에서 "이 작품으로 제 로망을 모두 풀었다"고 털어 놓았다.

'물괴'는 조선왕조 중종실록에 기록된 괴이한 짐승 물괴를 모티브로 한 작품. 물괴와 그를 쫓는 수색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카운트다운', '성난변호사'를 연출한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혜리는 물괴 수색대장 윤겸의 딸 명 역을 맡았다. 첫 영화, 첫 사극, 첫 액션연기이지만 김명민과 부녀 호흡을 맞추며 극의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당했다. '물괴'에서 활약으로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에서 완벽한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혜리는 "사극에 로망은 있었는데, 사극을 이렇게 빨리 할 줄 몰랐다"며 "보다 연기를 많이 하고, 작품을 많이 한 후에 제안을 받을 줄 알았다"고 출연을 고민했던 시점을 떠올렸다.

이어 "'물괴'를 처음 받았을 때 사극이었고, 제가 액션도 정말 좋아하는데,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등장하는 액션 영화라 더 좋았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혜리는 극중 쉼 없이 뛰고, 활 시위를 당긴다. 이혜리는 "땅과 하나가 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면서 "이 영화로 '혜리가 사극도 잘하고 액션도 잘한다'는 평을 듣고 싶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활 쏘는게 좋아서 영화 끝나고 양궁장에도 다녔다"며 "국궁도 쓰고, 양궁도 쓸 수 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한편 이혜리가 주연으로 출연한 '물괴'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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