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질주
지난달 내수 판매 7% 넘게 뛰어
할인폭 큰 아반떼, 연 최대 실적
쌍용차 내수 3위
르노삼성 ‘꼴찌’ 벗어나지 못해
“개소세 효과 위한 할인 거세질 것”
국내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7월19일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30%(5.0%→3.5%) 인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와 정반대로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 부재’에 고전하고 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 5만8582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5만4560대)과 비교하면 7.4% 뛰었다. 개소세 인하가 결정 난 뒤 할인 공세에 나서면서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대표적 ‘효자’ 차종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는 9805대 팔려 나갔다. 이뿐 아니라 현재 출고 대기 물량이 7500여 대에 이른다. 같은 기간 그랜저는 8905대(하이브리드카 1305대 포함)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신형 출시를 앞두고 할인폭이 컸던 아반떼의 경우 8136대의 실적을 올려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얼굴을 바꾼 투싼은 4148대 판매돼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4000대를 넘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4만1027대) 대비 7.7% 늘어난 4만4200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 보면 준중형 세단 K3는 2668대, K5가 3865대의 성적을 냈다. 준대형 K7과 플래그십(최상위) 세단 K9의 경우 각각 3305대, 1204대 팔렸다. 특히 스포티지(3786대)와 쏘렌토(4759대) 등 시장의 강자인 레저용차량(RV) 모델도 호조를 보였다.
회사 측은 “세단 라인업인 ‘K시리즈’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개소세 인하 조치는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9055대를 팔아 내수 시장 3위를 달렸다. 티볼리 브랜드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쌍끌이’에 힘입어서다.
지난달 티볼리는 3771대의 판매 실적을 거둬 굳건한 입지를 확인했다. 모델 노후화 극복을 위한 상품성 개선이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다. 이 기간 렉스턴스포츠 판매량은 3412대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GM은 개소세 인하 혜택에도 웃지 못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1만4대) 대비 26.1% 줄어든 7391대를 기록했다.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된 경차 스파크가 3303대 팔려 그나마 버팀목이 됐다.
야심차게 선보인 신차 이쿼녹스는 97대에 그쳐 흥행에 참패했다.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면서 철수설로 홍역을 치른 뒤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마땅한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최하위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7001대)보다 1.5% 증가한 7108대다. 중형 세단 SM6, QM6 등 주력 판매 차종이 힘겹게 실적을 지탱해주고 있다. 같은 기간 소형 해치백(후면부가 납작한 5도어 차량) 클리오의 경우 360대 팔렸다.
완성차 업체들의 할인 경쟁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개소세 감면 효과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중형 세단 말리부 900여 대를 11%(430만원) 파격 할인해 판매한다. 이 밖에 중형 SUV 이쿼녹스는 200대 한정해 200만원 싸게 판매한다.
르노삼성의 경우 QM3 고객에겐 0.9%, 36개월 할부와 유류비 200만원을 지원해 준다. SM6와 QM6는 97만원 상당의 파노라마 선루프 또는 80만원가량 옵션(선택 사양) 장착, 현금 70만원 등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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