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해양사업부에 이어
"매출 반토막·영업이익 급감"
[ 김보형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생산 업체인 현대일렉트릭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일감 부족으로 희망퇴직을 도입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59·사진)는 28일 담화문을 내고 “일감이 줄어들고, 유휴인력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희망퇴직을 포함한 모든 자구노력을 시행하겠다”며 “장기교육과 유·무급 휴직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10년 3조6000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인건비를 포함한 회사 고정비는 매년 상승폭이 커져 수주 경쟁력이 저하되고 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구조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의 이번 희망퇴직은 5년차 이상 전 직원이 대상이다. 잔여 근무 기간과 근속 기간에 따라 통상임금의 최대 30개월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매달 100만원씩 최대 1년간 지급하는 재취업 지원금과 자녀학자금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회사다.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한다. 저유가에 따른 중동 건설시장 불황과 조선업 침체 여파로 수주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3월엔 미국에 수출하던 변압기에 61%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는 등 수출길까지 막힌 상태다.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87.9% 급감한 37억원에 그쳤다. 일감이 없어 206명이 유급휴직 중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추가로 400여 명에 대한 직무교육과 휴직 등도 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의 전체 근로자는 2788명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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