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와디즈 공동기획
[김영아 와디즈 프로]
“이거 완전 대박이잖아?!”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있지만, 사업자금이 부족한 초기기업이 있습니다. 여윳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몰라 입출금통장에 뒀다가 언제 썼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다 써버리는 저같은 사람들도 있죠.
2016년 겨울,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기업들은 와디즈같은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크라우드펀딩 플랫폼)를 통해 개인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도, 전문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지 않아도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경영권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같은 개인들은 미래에 성장할 것 같은 초기기업에 소액을 투자하여 은행 적금으로는 기대할 수 없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졌습니다.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쏠쏠한 혜택과 기업의 주주가 되어 함께 기업을 키워나가는 재미는 덤이고요.
게다가 이들 사이에서 기업과 개인투자자들을 연결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투자금 일부를 수수료로 수취하여 수익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번다니!
당시 순수했던 대학생 눈에(네 그게 접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마치 “신데렐라와 왕자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처럼 완벽해 보였습니다.
신데렐라와 왕자님은 정말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하지만 막상 와디즈에 입사하고 보니 제가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더군요. 크라우드펀딩도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는 투자’라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하니 좋은 일만 생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니 어쩐지 억울했습니다.
와디즈는 기업과 개인을 ‘연결’하는 중개업체입니다. 중개업체이기 때문에 투자자 대신 투자를 결정해드릴 수는 없어요. 대신 새로운 투자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설명서의 모든 내용이 사실에 근거하여 작성되었는지 ‘사실확인절차’를 진행합니다.
검증된 사실을 바탕으로 기업이 ‘오픈예정 페이지’에 스토리를 작성하면, 투자자들은 청약 전부터 ‘피드백’ 게시판에 질문을 남겨 기업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마스터O(Master Opinion)’ 그룹이 투자자들을 대변해서 날카로운 피드백을 던지기도 하죠.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와디즈가 투자자 관점에서 직접 기업에 질문합니다. 청약 개시 후 ‘프로젝트 페이지’ 내의 ‘인터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밖에도 와디즈에서 처음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는 회원이 ‘투자 위험 이해 테스트’를 꼭 풀어야만 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의 성공 여부는 투자자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기업이 목표한 금액의 80%를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다수의 사람이 기업이 제시한 사업계획과 비전에 공감해야만 투자를 받을 수 있어요. 많은 사람이 선택한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투자 유치에 실패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가 투자 설명서도, 프로젝트 페이지도 제대로 읽지 않고 투자를 결정합니다. 저마저도 그냥 조금 더 익숙한 기업, 옆에서 잘될 것 같다는 기업에 혹해서- 투자를 하게 되고요.
그래서일까요? 지난 2년 반 동안 때로는 집단지성이 실패할 거라고 말했던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많은 사람이 성공할 거라고 믿었던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빌린 돈을 약속대로 상환한 회사가 대부분이고,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기업도 많습니다. 당기순이익이 발생해 이익 일부를 배당한 기업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문을 닫은 기업도, 채권을 상환하지 못한 회사도 분명히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그냥 투자하긴 그러니까
이제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본 단어가 되긴 했지만, 아직도 정확히 어떤 제도인지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제품으로 돌려주는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과 헷갈리시는 분들도 많고요. 여전히 예금이나 적금처럼 원금 보장이 되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계세요. 종종 주식에 투자하시고, 만기가 언제냐고 묻는 분도 있습니다.
그동안 크라우드 펀딩 회사에서 일하면서 ‘아. 나를 포함한 초보 투자자들이 이 정도는 투자하기 전에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내용을 정리한 게 ‘그냥 투자하긴 그러니까’ 시리즈 연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그냥 투자하긴 그러니까, 알고 하자고요.
‘더 많은 사람이 크라우드 펀딩이 어떤 제도인지 정확하게 알고, 투자가 성공했을 때 어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실패했을 때에는 손해를 볼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면 입사 전에 제가 꿈꿨던 ‘기업과 투자자와 와디즈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여전히 순진한 신입사원은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투자하다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투그 시리즈 댓글에, 피드백 게시판에, 와디즈 홈페이지 여기저기에 많이 남겨주세요. youngah.kim@wadiz.kr 여기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모아 또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가 더 많이 알고 투자할수록, 더 좋은 기업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고, 더 좋은 기업이 투자를 받아서 성장하면 그 수익은 또 우리에게 돌아올 테니까요. 오늘보다 조금 더 건강한 크라우드펀딩
생태계에서 다시 만나요! 그럼 안녕~
글 김영아
와디즈의 막내 투자 콘텐츠 디렉터(CD)입니다. 우리의 작은돈이 필요한 곳에 모여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있어요. 아 물론 돈도 벌면서요. 더 많은 ‘우리’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알리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투자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
그림 이윤경
와디즈의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좋은 '사람' 와디즈가 좋은 '브랜드'로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물을 주고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의 시작을 돕기를, 그리고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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