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22일(16: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돈스코이호 테마주’였던 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제강의 매각 계약이 취소됐다. 돈스코이호 사건의 주요 관계자인 최용석·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이사가 제일제강 인수에 필요한 잔금을 납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2일 제일제강은 인수자로 나섰던 최 전 대표와 류 전 대표가 잔금의 납입기한이었던 지난 21일까지 중도금 및 잔금을 내지 않아 계약이 파기됐다고 공시했다. 최 전 대표와 류 전 대표는 지난달 초 제일제강의 경영권을 185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고 계약금 및 중도금 일부를 보냈지만, 돈스코이호 사태가 사기 등의 의혹에 휩싸이면서 결국 인수 마무리에 실패하게 됐다.
신일그룹은 보물선인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으나, 사기 의혹이 일면서 최 전 대표와 류 전 대표 등 신일그룹 관계자들이 수사를 받고 있다. 류 전 대표의 동생이자 신일그룹의 전 회장으로 알려진 류승진 전 회장은 현재 인터폴 적색 수배상태다. 신일그룹 관계자들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제일제강은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락하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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