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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어느 정도길래…육군 "헬기 격납고 대피" 대비지침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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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육군이 21일 태풍피해 대비지침을 긴급 하달했다.

이 지침에 따라 육군은 22일 오전 11시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할 계획이다. 모든 부대는 태풍피해 지침에 따라 강풍과 폭우 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헬기와 무인정찰기(UAV)는 격납고로 대피시키고, 해안지역의 탐조등과 레이더 등 경계시설물은 결박해 강풍 피해가 나지 않도록 했다.

북한지역의 황강댐과 임남댐(금강산댐) 수계지역에 있는 부대는 이들 댐의 수위를 실시간 확인하고 유사시 대피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육군은 "육군본부로부터 연대급 부대까지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할 것이다. 산사태, 유실, 침수, 붕괴, 전도 등 유형별로 1천49개소를 관리해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부대는 사전 훈련을 취소하거나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예비군 훈련도 조정해야 한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인명피해 제로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도 제19호 '솔릭' 북상에 대비, 21일 오후 6시부터 태풍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종사자들께서는 태풍 내습 전 선박과 시설물의 고박·보강 등 안전조치를 미리 취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태풍 내습 시에는 해수 범람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방파제, 갯바위 등에서의 낚시 등 해양레저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솔릭'은 22일 늦은 밤 제주도를 통과해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인근에 상륙한 뒤 24일 오후 3시께 청진 동북쪽 130㎞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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