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 투자해 지분 16.6% 취득
초기기업 발굴 네트워크 확보
≪이 기사는 08월19일(18: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틱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이 스타트업(초기기업) 육성기관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프리IPO 투자를 했다. VC들이 토종 액셀러레이터를 키워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새로운 창구를 만드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1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20억원), 삼성벤처투자(15억원), KB인베스트먼트(15억원),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20억원), 테스(20억원) 등 VC 5곳이 유상증자를 통해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에 총 90억원의 상장 전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포스트밸류)는 540억원으로, 블루포인트의 투자유치액은 총 135억원으로 늘어났다.
액셀러레이터는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교육 및 지원사업을 통해 육성·관리해 투자회사의 성장을 돕는 전문기관을 뜻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금 감면 등을 지원하며 2016년 도입했다. 미국이 2005년 ‘Y-콤비네이터’를 시작으로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1200여개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 것을 벤치마킹했다. 현재 카카오의 케이벤처그룹,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 총 109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블루포인트는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용관 대표가 2014년 설립한 회사로 작년 9월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다. 바이오,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의 분야에서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아서 투자하고 있다. 회사가 투자해 육성중인 스타트업의 수는 총 80여개에 달한다.
KB인베스트먼트 등 이번에 투자를 감행한 VC들은 초기기업 발굴에 강점을 가진 블루포인트에 투자함으로써 향후 스타트업 선제투자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향후 VC들은 블루포인트의 검증을 통과한 스타트업에 공동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시장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회사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초기기업 발굴역량에 VC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블루포인트라는 회사 자체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내년 상장 시 기업가치가 크게 뛸 것이라는 게 VC들의 평가다.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대표적인 업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송금서비스와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를 운영중인 ‘스트리미’, 3D라이브 세포관측현미경 개발업체인 ‘모토큐브’ 등이다. 대표적인 투자기업 8곳은 평균 1억2000만원을 투자해 지분가치를 9억1000만원으로 7배 이상 끌어올렸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기획 창업은 단순히 기술과 인력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다”며 “블루포인트가 융합기획자의 역할을 해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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