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정 기자 ] ‘껍데기는 가라/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껍데기는 가라/동학년(東學年)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껍데기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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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1930년 8월18일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전주사범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단국대 사학과를 거쳐 건국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大地)’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61년부터 명성여고 야간부 교사로 재직했다. 이때부터 그는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민중의 저항의식을 고취하는 시를 쓰면서 대표적인 저항시인의 면모를 보였다. 1969년 군 시절 앓았던 간디스토마가 재발해 39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주요 작품으로는 ‘껍데기는 가라’, ‘금강(錦江)’,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이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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