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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반기 흑자전환 32개사, 저PER 1위는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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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탐사봇] 상장사들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올해 2분기 실적을 확정지었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상반기 실적이 흑자전환한 기업은 32개사로 집계됐다.

한경탐사봇이 흑자전환한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진(002320)이 4.75배로 가장 낮아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006360)(5.99배), 동아에스티(170900)(17.60배), 하이트진로(000080)(19.85배), SK네트웍스(001740)(22.28배)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흑자전환 기업 올해 예상 실적과 PER(주가수익비율)

◆ 코스피 상반기 실적 '사상 최고치'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기업 가운데 GS건설, 쌍방울(102280), 한진, 한국항공우주(047810) 등 32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536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6% 증가한 84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3%, 1.27% 늘어난 924조원, 6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수치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 1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기업들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2.86% 증가한 469조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0.66%, 6.41% 감소한 42조원, 31조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코스피 흑자전환 기업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536개사 가운데 490개사(76.3%)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32개사가 올 상반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순이익이 411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쌍방울, 한국항공우주, 한진, 신성이엔지(011930) 등이 순이익 증가 폭이 컸다.

◆ 한진 택배·하역사업, 실적 성장 이끌어

그동안 부진했던 한진의 택배와 하역사업의 실적개선으로 한진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택배사업과 항만하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5.44%, 19.9%로 구성된다.

한진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8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85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3%, 354.43% 증가한 9039억원, 19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26.8% 증가한 4815억원, 13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당기순손실 17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한진택배

한진 택배 사업. [사진=한진 홈페이지]

한진의 택배 사업 부문과 하역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의 택배 사업은 1992년 국내 최초로 택배사업을 개시했다. 지난 2014년 이후 경쟁사의 성장으로 시장점유율 경쟁이 한층 심화됐다. 판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익성도 덩달아 부진했다. 여기에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수익성 악화 우려감이 높아졌다.

이에 한진은?B2C, B2B, 유통가공 등 차별화된 택배사업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상호 시너지 및 수익 극대화를 위한 고객 포트폴리오 재구성 및 운영프로세스 개선, 네트워크 재배치, 간선차량 운영효율화를 수행하는 등 수익성 확보 전략을 취해왔다.

한진을 비롯한 CJ대한통운(000120), 롯데택배의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4년 전에 비해 7% 증가한 67%로 상승했다. 시장점유율이 점차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은 판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한진의 흑자전환이 가능한 이유는 하역사업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부산신항의 하역법인과 인천신항의 하역법인 실적개선이 전체 실적개선에 영향을 줬다. 특히 2분기 하역 부문이 물동량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5.0%p 늘어난 11.8%를 기록했다.

한진은 1966년 인천항 하역면허를 취득해 하역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인천, 부산, 평택, 포항, 광양, 울산, 제주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최신 하역설비 및 중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 하역사업

한진 하역 사업. [사진=한진 홈페이지]


한경탐사봇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된 것입니다. - 기사오류문의 02-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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