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구조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
문재인 대통령, 구조 중 숨진 소방관 2명 애도
문재인 대통령은 한강서 구조활동에 나섰다가 실종돼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오동진 소방교와 심문규 소방교를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내내 소방관 오동진 님과 심문규 님이 생존해 오시길 기다렸지만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 깊이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두 분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은 한강 하류에서 구조활동에 나섰다가 소방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가 13일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심 소방교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5시 17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 인근 바위틈에서 전날 실종된 오 소방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색 요원이 발견했다.
심 소방교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상이었다.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12일 오후 1시 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두 사람은 같은 해 입사한 동기로 특히 심 소방교는 지난해 쌍둥이 아들의 아빠가 된 지 1년 만에 가족들 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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