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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L신화 잇는다"… SK텔레콤, 1020세대 잡을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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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데이터 제공 늘려
SM과 손잡고 음원 내놓고
디자이너와 티셔츠·가방 협업



[ 김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1020 세대를 겨냥한 컬처 브랜드 ‘영(0·Young)’을 내놓았다. 1999년 ‘TTL’ 이후 19년 만에 세대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며 미래 통신시장을 주도할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SK텔레콤은 8일 서울 강남구의 복합문화공간 SJ쿤스트할레에서 새 브랜드를 알리는 ‘0 쇼(Show)’를 열었다.

0은 숫자가 시작되는 ‘0’과 젊음을 뜻하는 영어 단어 ‘young’의 의미를 담고 있다.

13일에는 전용 요금 상품인 ‘영(0)플랜’을 내놓는다. 평균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1.7배 많은 1020 세대를 겨냥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고, 이를 다 소진한 후에도 속도 제한 조건으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했다. 만 24세 이하 고객은 누구든 가입할 수 있다. 요금제는 스몰(월 3만3000원), 미디엄(월 5만원), 라지(6만9000원) 3종으로 나뉜다. 주말 등 특정 시간대에는 추가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1020 세대를 응원하는 음원도 공개한다. 10일부터 태연과 멜로망스, 엑소 백현과 로꼬의 협업 음원을 내놓는다. 유명 아티스트 NOVO(노보)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맥주, 가방 등도 판매한다. 코나(KONA) 카드와 제휴해 20대 대학생을 위한 ‘0카드’도 출시한다.

중·고교생은 넷마블, 네오위즈, 스노우 등 10여 개의 게임, 커뮤니티, 포토 앱(응용프로그램)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새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신입사원을 주축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날 SJ쿤스트할레에서 연 미디어 행사에서도 입사 2년차 최연소 TF 리더 이미연 씨가 발표를 맡았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0은 기존 통신 서비스의 틀을 벗어나 1020 세대 문화와 소통하고 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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