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해보는 [와글와글]. 이번 사연은 혼수로 중형차를 요구하는 예비 시댁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 A씨의 사연이다.
누군가에게는 고민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사연들이 사실은 내 가족이나 친구가 겪고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다양한 일상 속 천태만상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오늘을 들여다보자.
자신을 초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한 A씨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며 글을 시작했다. 의사인 남자친구의 집에서 과도한 혼수를 요구해 고민이라는 것이었다.
A씨는 중매도 아니고 둘이 서로 좋아해 연애를 했고 그 결실로 결혼을 하는데 시댁에서 혼수로 중형차를 요구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집 형편이 어려워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지 못했고 남자친구 역시 자신의 부모님을 설득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의 고민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예비 시어머니가 남자친구를 거치지 않고 직접 A씨에게 따로 연락해 "의사 남편 얻었는데 다른 혼수도 거의 안하면서 중형차 한 대 정도는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A씨는 깊은 고민 끝에 부모님께 이 같은 사실을 다 말씀드렸다고 털어놓으면서 부모님이 중형차를 혼수로 해주신다고 해도 이런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에게 결혼을 그만두자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요즘에도 이런 집안이 있었는지 몰랐고 자신에게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당황스럽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혼수때문에 남자친구 집안 어른들에게 당한 서러움을 털어놨다.
남자친구에게 최종 통보를 하고 문제 해결을 요구한 A씨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직업·학벌·집안이 우선시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의사인데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다고 본다" ,"의사들한테 중매 엄청 들어오는데, 의사 사위 얻으려고 병원까지 차려주는 집안도 있다는 사실 모르나",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가 그러는 거 보면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시달릴 수 있다. 의사 자식 둔 어머니들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데", "남자친구 어머니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신부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이 결혼이 과연 행복할까?", "참 씁쓸하다. 두 사람이 좋아서 결혼하는데 혼수가 그렇게 중요한가? 그런 시어머니하고 잘 지낼 자신 있는지 묻고 싶다", "나 같으면 빚을 내서라도 시댁에 좋은 차 한 대 뽑아서 혼수로 줄 듯. 남편이 의사면 그 이상 벌어 올텐데"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혼 초기 이혼사유로 언제나 상위권에 올라 있는 것이 혼수로 인한 시댁과의 갈등이다. A씨와 같은 경우 결혼 이후에도 시어머니가 혼수 문제로 A씨에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혼수때문에 시작된 갈등은 그 골이 깊어 쉽사리 해결되기가 힘들다. 결국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는데 실제로 이는 이는 민법 제840조 제3호의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의 심히 부당한 대우에 해당해 이혼사유가 된다.
결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결혼 전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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