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브러시 360도 회전
강한 자극 없이 치석 제거
칫솔모 분리돼 쉽게 교체
3분의 1로 값 낮춘 보급형
내달 출시…日 수출도 채비
[ 김진수 기자 ]
이일주 그린테크롤 사장(66)은 태권도 공인 7단이다. 1978년부터 12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권도 사범을 했을 정도로 건강하다. 하지만 젊은 시절 담배를 많이 피우고 탄산음료를 즐겨 마신 탓에 성한 치아가 거의 없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에 칫솔회사를 차렸다. 이 사장은 직접 개발한 ‘360도 무동력 회전 칫솔(360폰즈 케어)’의 디자인을 간결하게 개선한 보급형 상품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회전하는 두 칫솔모가 치석 제거
치아를 닦는 방법으로는 미국의 폰즈(Fones) 박사가 고안한 폰즈법이 있다. 치아를 다문 상태에서 칫솔모(브러시)를 직각으로 세워 원을 그리듯 문질러 닦는 방법이다. 이 사장은 “폰즈법이 치아 사이의 잔여 음식물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폰즈를 쉽게 구현하는 게 바로 360폰즈 케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칫솔 몸체와 칫솔모가 분리된다. 플라스틱 나사(볼트)로 이어져 있어 둥근 칫솔모가 360도 회전한다. 어린이용(0~3세, 4~7세) 2종류와 성인용 한 종류가 있다. 성인용 칫솔모는 지름 10㎜와 12㎜짜리 두 개가 달려 있다. 둥근 두 칫솔모 사이에 3㎜ 공간이 있다. 두 칫솔모가 회전하면서 치아 사이를 들락거려 자연스럽게 음식물을 제거해준다. 진동(울림)으로 닦는 전동칫솔은 치아를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기존 일자형 고정 칫솔에 비해 힘이 훨씬 적게 든다. 대학 때 공예를 전공한 이 사장이 직접 칫솔 몸체를 디자인해 잡는 느낌도 좋다. 노랑과 초록 같은 칫솔모 색깔이 하얗게 바뀌면 칫솔모만 교체할 수 있다. 보통 3개월 주기다. 몸체는 아이들 젖병 소재인 트라이탄을 써 100도 끓는 물에 3~5초 위생 소독이 가능하다. 몸체 하단에 치간 칫솔을 넣는 공간도 있다. 이들 제품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주요 지점과 서울역 내 중소기업명품마루(기업은행과 코레일 공동 운영)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문겸 숭실대 교수(으뜸중기 심사위원장)는 “칫솔모 두 개가 자연스럽게 회전하는 게 발상의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저렴한 보급형 다음달 출시
이 사장은 개인사업자다. 직원이 없다. 제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경기 군포시(몸체)와 충남 공주시(칫솔모)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사장은 “나일론이 생산된 뒤 칫솔이 나온 게 올해로 78년이 됐다”며 “칫솔만 잘 써도 오복의 하나인 치아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가격을 기존 제품(소비자가격 1만5000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 보급형 제품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보급형 칫솔은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다음달 원산지 증명서가 나오면 일본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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