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포함 총 9일간 재충전
[ 조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휴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의 공식 여름휴가는 5일이지만, 휴가 앞뒤의 주말 휴일을 포함하면 총 9일 동안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연차휴가를 쓸 예정”이라며 “통상 대통령이 어디로 휴가를 가고, 휴가 구상 콘셉트는 무엇인지 브리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본연의 의미로 휴가 그 자체를 보내겠다는 취지”라며 “거기에 거창한 의미를 담거나 하는 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에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과 개각 관련 내용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5일)를 다녀오면 올해 사용할 수 있는 연가 21일 중 9일을 소진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29일 감기 몸살로 이틀간 휴가를 냈고, 같은 달 7일에도 남북한 정상회담으로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썼다. 작년 여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원 평창에서 이틀간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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