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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마음대로 원전 스케줄 조정하냐"… 원안위 '경고' 받은 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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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받기 위해 노력하겠단 의미"
해당 자료 낸 상황대응팀 해명

한울2, 고장 보름 만에 재가동



[ 조재길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대통령 직속 상설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최근 ‘경고’를 받았다. 지난 22일 “폭염 속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가동 일정을 재조정하겠다”고 낸 보도자료의 여파다. 한수원은 당시 “한빛3·한울2호기를 8월 중순 이전에 재가동하도록 노력하고 한빛1·한울1호기의 예방정비 시기를 다음달 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27일 “위원회 차원에서 이번 보도자료가 나온 경위를 따지고 한수원 측에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전 재가동 및 예방정비 계획은 독립 규제기관인 원안위 결정사항인데 원전 운영회사이면서 피검기관인 한수원이 누구 마음대로 스케줄을 조정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고장 난 한울2호기를 제외한 다른 원전 가동 일정은 지난 4월 확정됐기 때문에 바꿀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수원 내에서 ‘원전 가동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자료를 낸 곳은 발전처 소속 상황대응팀이다. 전력수급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비상 대응하는 현장 조직이다. 사태가 커지자 상황대응팀은 “원전 정비 및 재가동을 위해선 원안위 승인이 필요하다. 원전을 철저하게 관리해 원안위 승인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수원이 폭염을 빙자해 원전 가동을 늘리려는 꼼수를 쓴 게 아닌가 추정한다”고 했다.

국내 원전의 인·허가 과정에는 한수원이 직접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구조다. 원안위가 독립성을 갖고 있는 상위기관이어서다. 더구나 지난 1월 취임한 강정민 원안위원장은 미국의 환경 시민단체에서 활동해 원전의 안전성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원전특위위원장, 김호철 환경부 환경정책제도개선위원장(변호사), 한은미 전남대 화학공학부 교수 등 비상임위원들도 탈원전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동조하는 쪽이다.

원안위는 이날 한울2호기의 안전성 검사를 마무리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지난 12일 고장 정지된 지 보름 만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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