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술로봇 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단일공 접근 방식의 신제품 '다빈치SP'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다빈치SP는 좁은 절개 부위를 통해 몸 깊숙이 있는 조직에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됐다. 집도의는 몸에 작은 구멍 하나만 내도 복잡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다빈치SP는 다빈치 수술로봇 최초로 카메라에 손목 기능이 추가됐다. 로봇팔에 3개까지 동시 장착할 수 있는 수술 기구는 다관절 손목 기능을 갖췄다. 수술 시 기구와 카메라가 하나의 관(캐뉼라)에서 나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일 수 있어 기구를 움직일 때 로봇팔끼리 부딪힐 위험이 있던 기존 수술로봇의 단점을 없앴다.
로봇팔이 한 개이기 때문에 수술을 준비하기 쉽고 수술 부위에 360도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 가동 범위가 넓다. 다빈치X, 다빈치Xi와 동일하게 의사는 수술로봇과 카메라를 조종간에서 원격으로 제어하며 수술한다.
개리 굿하트 인튜이티브 서지컬 최고경영자는 "다빈치SP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에게 좋은 수술 결과를 제공하려는 우리 회사의 노력이 집약된 4세대 최신 제품군"이라며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좁은 수술 공간에 접근하는 것을 쉽게 하면서도 전 세계 의료진에게 인정 받고 있는 고화질, 정확성, 제어 기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빈치SP는 올해 3분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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