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효주 기자 ]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브라질 농축대두단백업체인 셀렉타를 인수한 뒤 이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발표했다. 농축대두단백은 콩으로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사용해 제조한 고단백 사료 원료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원이며 주로 양식 물고기의 사료 원료로 쓰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기준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해 미국의 ADM, 브라질 카라무루 등 경쟁 기업을 제치고 시장 1위에 올랐다.
농축대두단백은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어분(魚粉)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농축대두단백사업을 발판으로 24조원 규모 식물성 고단백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2020년까지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에서 연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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