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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으면 출고 정지 풀어라"…'자살 암시' 박진성 시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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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내 성폭력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가 검찰에서 혐의를 벗은 박진성 시인이 자살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려 소동이 일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7시 30분경 박진성 시인의 지인이 페이스북을 보고 112에 신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박씨를 안전하게 찾았다.

경찰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근 병원으로 옮긴 뒤 아버지께 인계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진성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아파트 고층 화면을 보이면서 "다시는 저와 같은 사례 없길 바랍니다. XXX기자 똑바로 보세요. 당신이 죽인 겁니다. 어떠한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기사 쓰셨죠, 당신이 죽인겁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한 출판사에 대해 "출고 정지 푸세요. 나 죽으면 푸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트위터 페미니스트들, 저한테 죽으라(고 하는데) 갑니다 진짜. XX 다 끝내. 21개월이다. 굿바이 X새끼들아"라고 격양된 어조로 소리를 질렀다.

이후 그는 수 시간동안 행방이 공개되지 않아 걱정을 샀다.

한편 박진성 시인은 2016년 10월 습작생 등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SNS를 통해 제기되고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지난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의 시집을 낸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는 2016년 11월 문단 내 성폭력 이슈가 커지자 그의 시집을 출고정지 조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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