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 영향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준섭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4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구 회계기준으로는 23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한 수준으로 KB증권의 직전추정치 2322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타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요금인하 효과가 축소되면서 마케팅비용 감소 기조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서비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1조37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25%로 상향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이연하는 정책을 1월부터 실시했으며, 그 결과 1분기에는 가계통신비 인하정책에 따라 인당월평균매출액(ARPU)이 크게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ARPU하락이 진정세에 접어들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동통신(MNO) 가입자 수는 1100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만여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의 ‘나눠 쓰기 데이터’ 프로그램으로 인해 친구 및 가족의 LG유플러스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5% 할인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보조금 집행 역시 둔화됐을 것으로 ?다.
이 증권사는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개선된 2152억원 (구. 회계기준 영업이익 2352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고객 중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25%로 상향하는 고객 수가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한편 소비자의 데이터 소비를 진작하는 프로모션 (‘U+ 프로야구’, ‘U+ 골프’ 등)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서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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