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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문 대통령·김정숙 여사 난초 생겼다…환대·예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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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리센룽 총리 '난초 명명식' 참석



인도 국빈방문에 이어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리센룽 총리 내외와 함께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을 방문해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을 방문한 귀빈에 대한 환대·예우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배양한 난초 종에 귀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만들어진 난초에는 '문재인·김정숙 난초'라는 이름이 부여됐다. 청와대는 이 난초가 양국 간 금란지교와 같은 우정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난초명명식은 1957년 당시 주싱가포르 영국 고등 판무관의 배우자인 앤 블랙 여사의 이름을 딴 난초명명식을 시작한 이래 지속되는 행사다.

이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윌리엄 왕세손 내외, 모디 인도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잉락 전 태국 총리 등 각국 주요 정상들이 이 행사에 참석해 명명식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총 24만2천811㎡ 규모의 보타닉 가든은 국립식물원, 열대숲, 생강가든, 심포니호수 등으로 구성되며, 국립식물원에서 명명식을 열기 전 교배를 통해 새로운 종류의 난초를 만들고 이를 화분에 담아 명명식을 거행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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