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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영글어가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꿈꾸는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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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메카 대구

전통타악에 가무악극 융합
새로운 복합장르 예술 추구
지역 문화예술 대표기업 성장

2013년 탄생한 123석 극장은
청년 예술가·단체의 '등용문'



[ 오경묵 기자 ]
대구의 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인 꿈꾸는씨어터(대표 김강수)의 예술단장이자 감독인 김필범 씨는 법대 출신이다. 김필범 단장은 재학 중이던 2006년 취미로 사물놀이와 풍물을 배우다가 김강수 대표를 만나면서 진로가 바뀌었다. “이런 길도 있구나”라고 생각한 김필범 단장은 연습실에서 살다시피했다. 가족의 반대가 심했지만 적성에 맞다고 판단해 선택한 길이었다. 2009년 졸업 후 단원으로 활동하다 팀장을 거쳐 이제는 중견직원이 됐다.

김필범 단장은 지난 10년을 “순탄하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항상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 예술단체가 10년을 버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법조계로 가지 않고 여기 오길 참 잘했다”고 했다.

꿈꾸는씨어터는 김필범 단장 같은 예술가와 예술단체를 키우기 위해 김강수 대표가 2012년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전통 타악기를 중심으로 가무악극을 융합한 새로운 복합장르의 예술을 추구하면서 대구의 대표적 문화예술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구 남구 공연문화거리 끝단에 있는 꿈꾸는씨어터는 문 닫은 나이트클럽을 임차해 예술공간으로 바꿔 7년째 활동 중이다. 전문예술단 운영과 육성, 문화예술단체 멘토링 공연예술축제 등이 주요 사업이다.

김강수 대표는 꿈꾸는씨어터 설립 전인 2005년 소리광대 등 공연예술단체 네 개가 모여 ㈔한국문화공동체 B.O.K.를 설립했다. B.O.K에 사업단 비트에이를 출범시킨 것이 꿈꾸는시어터 탄생의 시작이다. 2009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이듬해 12월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김강수 대표는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들고 실험해볼 수 있는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공연장 건립을 추진했다.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해 젊은 예술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였다. 이 취지에 공감한 많은 창립회원과 지원자들이 50만원부터 100만원, 푸른방송과 멋진인생에스테틱 같은 기업은 500만원을 후원했다. 10년간 관람권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7년째 지켜오고 있다. 김강수 대표는 공연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30~40여 개 예술공연팀에 최고의 공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탄생한 극장은 123개 객석을 갖췄다. 수익을 위해 억지로 좌석을 늘리지 않았다. 대관이 목표가 아니라 청년예술가와 단체의 등용문이었기 때문에 최고 제작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를 살렸다. 사각을 모두 없앤 반원형 극장은 무대 음향 조명 대기실 분장실 등 최고의 제작 및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을 찾은 문화예술인들은 이런 수준의 공연장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청년기업인들이 세워 운영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고 부러워한다.

꿈꾸는씨어터는 5년 이상 장기 공연하는 히트상품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표 공연인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찾기’는 2012년부터 7년째, 넌버블 퍼포먼스 ‘비트업’은 2014년부터 5년째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사회적 기업 10주년 행사에서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대만과 태국여행사를 대상으로 해외공연도 펼쳤다.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찾기’가 연간 1억원, ‘비트업’은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표 공연이 됐다. 지난해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8억원이다. 김강수 대표는 2014년부터 아트마켓인 대구아트굿페어도 운영하고 있다. 6개 작품을 선정해 기획사나 이벤트사가 작품을 구매하도록 해 예술공연단의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김강수 대표는 “행복한 예술일터를 꾸며 지역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브랜드 공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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