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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주가로 후진한 현대車, 다시 전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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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2만원·기아차 3만원·모비스 20만원 깨졌다가 반등

현대차, 지배구조개편 무산 악재
수익성 악화로 두달새 24% 하락
美·中판매 회복세…반등 기대

무역분쟁·美 금리인상 등이 변수



[ 임근호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그룹주가 8년 전 주가 수준에서 헤매고 있다. 올해 하반기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8년 전 주가로 돌아간 현대차그룹주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2000원(1.67%) 오른 12만1500원에 마감했다. 전날 깨진 12만원 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기아차도 150원(0.51%)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 낙폭(-4.52%)을 소폭 만회했다. 현대모비스는 1500원(0.76%) 상승해 20만원을 다시 밟았다.

현대차그룹주는 지난 5월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2010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0~2013년 전성기를 누리며 현대차 주가가 27만원대까지 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현대차는 5월 이후에만 24% 하락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0%와 19% 떨어졌다.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격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된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으론 수익성 악화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차 매출은 2014년 89조2563억원에서 지난해 96조3761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조5550억원에서 4조5747억원으로 급감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4.8%에 불과하다. 올 1분기 영업이익도 6813억원(영업이익률 3.0%)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이상 줄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주가 저평가 상태인 것은 맞다”면서도 “악화된 수익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 순자산)은 0.5배에 불과한데, 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5%로 낮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ROE가 주주 요구 수익률(주식에 투자한 주주들이 기대하는 최소한의 수익률)에 못 미치면 PBR이 1배를 밑돌게 된다.

◆실적 회복… 부정적 대외 환경이 변수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를 현대차그룹이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시기로 보고 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현대차의 중국 도매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8% 늘었고, 미국 현지 판매량도 5월 10.1%, 6월 17.4% 증가했다”며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판매량 증가폭이 큰 것은 지난해 판매 침체를 반영한 기저 효과 때문이지만, 현대차그룹에 가장 중요한 양대 시장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특히 북미 지역은 차량 한 대당 평균 판매 가격(ASP)이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수익성 회복을 위해 반드시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은 판매량 둔화로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재고 처리를 위한 판매 인센티브를 높였기 때문”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로 생산량과 판매량을 동시에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분기 기준 현대차의 제품 재고액은 6조1802억원으로 2014년 말(4조1786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기아차도 제품 재고액이 6조8094억원에 달한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동률은 아직 70~80%에 머물러 고정비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이 5년 만에 부진을 벗어나려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대외 환경이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한국 자동차가 주요 타깃은 아니지만 자동차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신흥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하반기 신흥국의 자동차 수요가 생각보다 안 좋을 수 있다”며 “미국에서도 금리 인상으로 신차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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