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 주거와 임대수익이 동시에 가능해 각광받았던 ‘세대분리형’의 분양조건이 변하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세대분리형 분양가를 낮추고, 타깃을 바꾸면서 수요층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세대분리형은 그동안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고민의 대상이었다. 수요는 꾸준하지만 이색적인 평면이다 보니 막상 선택하는 수요자가 많지는 않았다. 다소 높은 분양가와 전매문제도 발목을 잡는 요소였다. 세대분리형은 분리되는 세대가 원룸 형태여서 같은 면적이라도 욕실이나 주방시설 등이 더 들어간다. 분양가가 같은 면적·다른 타입에 비해 높게 책정되는 이유다. 전매나 매매에 있어서도 매수자와 요구사항이 다르다 보니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추거나 추가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내걸었다. “‘따로 또 같이’ 살 수 있다”는 논리로 성인 자녀가 있는 가족을 공략하는 등 고객층도 다양화했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김포 고촌에서 선보인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18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380명이 몰려 평균 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세대분리형을 선택할 수 있는 125㎡형은 2순위까지 밀렸다. 32가구로 구성된 이 타입은 통합 혹은 세대분리형을 선택할 수 있다. 건설사들은 이례적으로 세대분리형을 선택해도 추가비용을 내지 않도록 했다. 분양 관계자는 “임대보다는 분리된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주변이 택지지구다 보니 임대 수요보다는 한 가족이라도 장성한 자녀나 자녀 부부가 가까이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힐스테이트 신촌’에도 세대분리형이 포함됐지만, 분양가가 다른 타입과 큰 차이가 없다. 이 아파트는 세대분리형이 전용면적 84㎡F(6가구), 84㎡G(15가구), 119㎡(25가구) 등 3개 타입에 적용된다. 84㎡F와 G형 평균분양가는 8억9700~8억9900만원으로 다른 타입과 차이가 없다. 119㎡는 평균 분양가가 11억9000만원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다른 타입과 큰 차이가 없다. 119㎡의 경우 일반분양분이 25가구에 불과하지만 모델하우스에 유니트를 마련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되다 보니 세대분리형을 선택하더라도 추가비용은 냉장고나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 사양 정도만 있다”며 “시내와 가까운 입지지만 직장인보다는 학생 수요를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 단지 동쪽으로 이화여대와 연결되는 통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세대분리형을 단지에 포함시켰다는 설명이다.
보통 세대분리형은 가족이 거주하는 소형면적에 원룸을 더한 타입이지만, 원룸을 두 개 붙여놓은 세대분리형도 있다. 지난 5월 분양돼 계약이 마무리된 ‘영등포 중흥S클래스’의 전용 55㎡형이 그렇다. 원룸이 쌍둥이같이 붙어 있어 집주인도 세입자도 모두 원룸에서 생활하는 형태다. 1인 가구임에도 임대소득을 원하거나 공동명의로 집을 쪼개서 쓰고 싶은 수요자를 위한 형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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