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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위협하는 tvN, 신작 예능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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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새 시즌을 맞아 공중파 방송사를 저격할만한 킬러 콘텐츠들을 쏟아낸다.

나영석 사단의 오리지널 예능 '꽃보다 할배 리턴즈'부터 소사이어티게임 연출진의 새 예능 '대탈출', 음악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 화성 탐사에 도전하는 '갈릴레오 : 깨어난 우주'까지 준비했다.

tvN 측은 신선한 소재와 접근 방법을 사용한 새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어쩌면 7월, 채널 고정해야 할 볼거리들을 정리해봤다.

◆ 평균연령 78.8세, '꽃할배' 리턴즈


2013년 첫 방송된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는 KBS 출신 나영석 PD가 tvN으로 이직 후 ‘나영석 군단’을 만드는데 일조한 일등공신 프로그램이다. 당시 내로라하는 중견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에 짐꾼 이서진을 멤버로 대만, 스페인, 그리스, 유럽 등을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줬다.

시즌 초반 70대였던 맏형 이순재는 올해로 여든 네 살이 됐다. 짐꾼 이서진 또한 마흔 여덟살로 이제 쉰을 바라보는 나이다. 평균 연령은 늘었지만 ‘할배’들의 여행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이번 ‘꽃할배’의 여행은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체코,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야기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도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왔다고 입을 모은다.

나영석 PD는 '꽃할배'에 대해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스테디셀러"라며 “시청자는 ‘꽃할배’를 보면서 저분들이 또 나오셨구나, 예전보다 나이는 드셨지만 그래도 여전히 왕성히 여행을 즐기시는 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리곤 선생님의 한마디에 자극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대단한 말을 해서가 아니라 하나라도 더 보고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가 느끼는 감정은 촬영하면서 느낀 저희 감정과 같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청률 보다는 순수한 의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초대형 밀실 탈출 게임쇼…강호동의 '대탈출'


'대탈출’은 의문투성이 초대형 밀실 탈출을 위한 빈틈투성이 멤버들의 기상천외 팀플레이가 돋보이는 초대형 탈출 게임쇼. ‘더지니어스’, ‘소사이어티게임’ 등 뇌섹 예능의 전성기를 이끈 정종연PD와 버라이어티 예능의 선두주자인 강호동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김종민, 신동, 김동현, 유병재, 블락비 피오까지 총 6명의 멤버가 합류를 알렸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은 ‘예능 베테랑’에 어울리지 않는 '탈출 초보'의 모습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낼 예정. 하지만 특유의 리더십과 승부사적 기질로 최강의 팀워크를 자랑한다는 전언이어서 그 활약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종민은 ‘어리바리’ 캐릭터 뒤에 숨겨진 반전 추리 실력으로 ‘에이스’에 도전한다. 신동은 13년 차 아이돌의 센스와 예리함을 장착해 신들린 추리력을 보여준다고.

유병재는 대탈출 '공식 브레인으'로, 눈치만 보던 소심의 아이콘에서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강한 예능 대세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동현은 특유의 동물적 감각을 뽐내는 한편 1% 부족한 허당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보인다. 블락비 피오는 애교 만점 막내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며 프로그램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한다.

제작진은 “촬영을 해보니 여섯 명의 멤버의 조합이 매우 좋다.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대처와 웃음을 유발하는 각자의 캐릭터가 잘 어우러져서 웃음의 시너지가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될 것 같다. 누구나 편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재미있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오는 7월 1일 일요일 밤 10시 40분 첫

◆ 예능 블록버스터 '갈릴레오 : 깨어난 우주'


블록버스터 SF 리얼리티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국내 최초 화성 탐사 프로젝트로 국내에 단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화성 인간 탐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이 방송은 SBS 출신 이영준 PD가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김병만, 하지원, 닉쿤, 김세정이 출연한다.

출연진은 미지의 세계인 화성과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MDRS에서 196기로 활동하며 10여일간 화성인으로서의 생존에 도전한다.

특히 영화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등이 흥행하며 우주와 인간의 생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지적 호기심을 해결해 주며 일요일 오후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이영준PD는 "크루들의 경험은 MDRS의 로그 기록으로 남아 향후 화성 인간 탐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로 쓰인다"고 밝힌 바 있어 이들의 프로젝트가 가지는 의미와 그 과정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인다. 오는 7월 15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

◆ 음악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


'이타카로 가는 길'은 오직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 수만으로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복면가왕', tvN '수상한 가수'를 연출하며 대한민국 음악 예능에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 민철기PD가 연출을 맡았다.

대한민국 록을 대표하는 두 남자 윤도현과 하현우는 지난 4월 터키로 출국 후, 매일매일 라이브로 펼치는 인기곡들을 영상으로 업로드하며 음악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가수 방탄소년단의 'DNA', 워너원의 '에너제틱(Energetic)'등 그동안 락커들이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오로지 어쿠스틱 악기로 커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부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키운다.

이타카로 향하는 여정에는 가수 이홍기와 소유, 개그맨 김준현이 일자별로 합류하며 풍성한 음악을 선사한다.

탄탄한 보컬로 꾸준한 음악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이홍기와 매력적인 음색으로 남심을 사로잡는 소유, 전문 음악인은 아니지만 특유의 음악적 감각을 보유한 김준현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드는 것.

윤도현과 하현우가 가진 '록 보컬'에 이들의 음악이 더해져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오는 7월 15일 일요일 저녁 6시 1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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