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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인,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에게 "일자리 많이 만들어주세요"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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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정 최우선 과제, 경제활성화 통한 일자리 창출
수소전기차, 항공부품산업 등 차세대 먹거리 산업 육성에 높은 기대감 표출



“일자리 많이 만들어주세요”

부산지역 기업인들은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의 시정 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보았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29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선거 정책 공약에 대한 지역 기업인들의 기대와 정책 선호도를 조사한 ‘기업인 100인에게 시정 방향의 길을 묻다’라는 기업인 의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조사대상은 부산상의 상공의원을 비롯해 지역 대표 기업인 100명이다.

조사 내용은 오거돈 부산시장의 선거 ‘5대 핵심 정책’과 이들 핵심 정책 중 지역 경제와 직접적 연관성이 높은 세부내용을 ‘지역 발전’, ‘신산업 육성’, ‘청년일자리 정책’으로 분류해 기업인들의 의견을 물었다.

조사에 따르면 오거돈 시장의 5대 핵심 정책 공약 중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정책을 물은 결과, 응답 기업인 41.7%가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추진 정책으로 꼽아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기업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주체라는 측면에서 지역기업을 잘 알고 있는 오시장에게 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상의는 분석했다.

다음으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건설’로 응답 기업인의 29.3%가 이를 선호했다. 가덕 신공항 건설, 서부산권 개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항공?항만?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Tri-Port) 구축 등 오거돈 시장의 지역현안 공약들 대부분이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건설’과 연계돼 있다.

그 외 ‘시민행복 증진 및 시민소통 확대를 통한 시정혁신’ 11.5%, ‘행복도시 부산 건설을 위한 복지 증진’ 10.6%, ‘청년 창업 및 지원’ 6.9%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전 정책 중에서는 ‘서부산권 동북아 물류허브 플랫폼 구축’을 성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응답 기업인 33.0%가 서부산권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도 응답 기업인 23.4%가 필요성을 인정해 지역 발전 정책 2순위에 올랐다. ‘도심철도 노선 지하화를 포함한 도심재생 사업’이 16.3%로 3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인들도 도심을 가로 지르고 있는 철도 노선이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대표적 장애요인이라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해서다. 도심철도 시설 이전 사업은 부산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그 외 ‘부산을 중심으로 한 부라시안(Busan-urasian) 벨트 조성’ 15.0%,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12.3%의 순으로 조사됐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는 지난 5월에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되면서 국비지원과 국가 차원의 행사로 추진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게 나왔다.

신산업 육성 정책 중에서 지역 기업인들이 가장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정책은 ‘수소기술 중심도시 부산을 위한 수소 전기차 기술개발 및 산업 육성’과 ‘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 및 글로벌 항공사 연구개발(R&D)센터 유치’로 확인됐다. 응답 기업인의 24.7%와 22.8%가 각각 이에 대한 기대를 표명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2022년까지 수소차 산업생태계 조성에 2조 6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데다 항공 산업 역시 지역 경제와 기업에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블록체인 기술 및 산업 육성을 위한 ‘부산 크립토 밸리(Crypto Valley) 조성’ 20.6%, ‘센텀2지구 첨단정보통신기술(ICT) 허브밸리 조성’ 16.4%, ‘4차 산업혁명특별위원회 발족’ 1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지원정책에 대해서는 ‘4차 산업과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일자리 창출의 정책효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았다. 응답 기업인 중 31.7%의 기업인들이 이의 정책효과를 기대했다. ‘청년 생활안정을 위한 주거 및 금융 지원’ 19.0%, ‘청년 일자리 대책위원회 신설’ 17.2%, ‘청년 창업자금 지원 및 확충’ 16.7%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15.4%의 기업인만 성과를 기대해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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