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토박이'로 구·시의원 활동
"수색역세권 개발이 최우선 과제
문화콘텐츠 인프라 구축에 중점"
[ 허란 기자 ] “수색은 100년 전 철도관사로 형성된 마을입니다. 남북한 화해시대를 맞이해 경의중앙선 수색역은 한반도 평화·철도 물류의 거점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은평구청장으로 뽑힌 김미경 당선자(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색은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수색역에서 런던으로 기차를 타고 수학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45년 간 은평구에서 산 김 당선자는 2003년 은평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정치에 발을 디뎠다. 이후 줄곧 수색역세권 개발 성사를 위해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땅콩밭이었던 상암동이 상전벽해를 이루는 것을 보면서 수색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며 “수색역세권 개발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삼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원 시절 도시계획위원장을 맡아 2015년 수색역세권 개발 준비를 위해 시청에 ‘서부권개발과’를 출범시켰으며 수색역세권 개발 주도권을 은평구로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당선자는 “수색역세권 개발은 은평구 주민 삶에 직결된 현안이지만 인근 망원시장 소상공인 보호 문제로 수년간 지체됐다”고 지적했다. 그가 도시계획위원장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장 크게 부딪힌 것도 이 부분이었다. 그는 “박 시장에게도 수색역은 한반도 평화 거점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0년 넘게 표류했던 수색역세권 개발은 코레일이 수색역 차고지와 정비기지 이전을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은평구청은 수색역 부지에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은평구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를 잇는 지하차도 건설을 핵심으로 하는 수색·DMC역 주변 지역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7월 말 수색역 광역거점 발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색역세권은 또 상암 DMC의 미디어산업을 확장해 문화 콘텐츠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김 당선자는 “수색역은 경의선 출발지로 관광객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DMC와 수색역세권을 잇는 문화콘텐츠 인프라는 남북 교류의 중요한 고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 때마다 반전 드라마를 쓰며 ‘오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서울시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2007년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다시 은평구의원에 당선됐다. 2010~2018년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이번 선거에서 은평구청장에 당선되기까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었다. 김 당선자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당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세우는 동시에 앞으로도 부당한 일에는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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