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경 이공계 대학 평가
학사관리 순위 분석
작년 A학점 이상 19% 불과
학점포기제 없애고 재수강 강화
경기대·중앙대도 학점 '엄격'
[ 장현주 기자 ]
국내 주요 이공계 대학 50곳 가운데 학점을 가장 엄격하게 매기는 곳은 숭실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 한경 이공계 대학 평가’에서 숭실대의 A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 비율은 19%, B학점을 받은 비율은 62.1%로 조사됐다. 숭실대는 지난해 졸업생의 A, B, C 학점 비율을 점수로 환산한 ‘졸업생 성적의 엄정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숭실대는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제도를 개선하면서 ‘철저한 학사 관리’로 이름을 높였다. 숭실대는 2014년 성적이 나쁜 과목의 학점을 학생이 스스로 포기할 수 있는 ‘학점포기제’를 전국에서 가장 빨리 없앤 학교다. 2015년에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전후해 재수강 제한 규정을 강화했다. 이전까지는 재수강을 하면 최고 학점으로 A-를 받을 수 있었지만 2015년부터는 최고 학점을 B+로 낮췄다. 재수강이 가능한 과목도 12과목에서 8과목으로 줄였다. 재수강이 가능한 학점도 기존 C+에서 D+로 낮췄다. 숭실대 관계자는 “‘학점이 짠 대학’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열중하는 동시에 기업으로부터도 학점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학사 관리 우수 대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숭실대에 이어 졸업생 학점을 엄정하게 부여한 곳은 경기대, 중앙대, 한국교통대 순이다. 경기대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중앙대가 차지했다. 중앙대는 2016년 전체 졸업생 중 A학점 이상을 받은 졸업생이 약 33%에 불과했다. 2015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A학점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중앙대의 학사 관리 비결 역시 재수강 규정 강화에서 찾을 수 있다. 중앙대는 재수강 과목의 성적 상한선을 B+로 제한했다. C+ 이하 학점을 받은 과목만 1회 재수강이 가능하다. 중앙대 관계자는 “취업 시장에서 학점 반영 비율이 낮아지는 등 학점 인플레로 인한 부작용을 개선하는 데 중앙대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도 잇따라 학사 관리 강화에 나섰다. 성균관대(7위)는 재수강 횟수를 1회로 제한하고 재수강 시 받을 수 있는 학점을 B+로 규정했다. 세종대(26위), 서강대(28위) 등도 재수강 제도를 강화했다.
교육의 질 부문 평가에서 상위권에 든 대학들은 학점이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 1위인 포스텍은 성적 엄정성 평가에서 49위에 그쳤다. 부문 2위인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21위였다. 부문 공동 3위를 차지한 KAIST와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각각 47위, 48위에 머물렀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점 거품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됐지만 취업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제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며 “많은 대학이 엄정한 학사관리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공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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