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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중대형 '미분양 악몽'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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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중대형 소화불량에
단기간에 치솟은 분양가 겹친 탓

'용인의 강남' 수지구서
중대형 미분양 대거 발생

중소형 상승세와 '대조'



[ 김하나 기자 ]
경기 용인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는 대거 미분양이 발생한 반면 입주를 앞둔 중소형은 분양가 대비 웃돈까지 붙었다. 수요자들이 중대형 아파트를 외면하는 이유는 단기간에 치솟은 분양가와 용인시의 만성적인 중대형 소화불량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가 높고 중대형 많아 외면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지구 성복동에 짓는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2차’(전용 84~136㎡, 1094가구)의 계약률이 7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당첨자와 선착순 계약까지 일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전용 84㎡ 일부 가구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첨자 중에서도 계약 해지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분양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차’는 이번 2차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1순위에만 1만6534명이 몰려 평균 40 대 1, 최고 1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도 단기간에 마쳤다. 당시 전용 84㎡A형의 평균 분양가는 6억110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2차에서는 84㎡A형 평균 분양가가 6억8500만원에 달해 5개월 만에 7400만원이 치솟았다. 101㎡형은 7억원에서 8억원으로 1억원가량 뛰었다. 펜트하우스인 244㎡는 분양가가 30억원을 넘어선다. 3.3㎡당 분양가로 환산하면 20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더구나 대형면적이 포진했다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이미 주변에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들이 남아 있다. 성복자이&힐스테이트는 3.3㎡당 1400만원대에 공급되고 있다. 전용 134㎡ 이상의 대형이다 보니 여전히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단기간에 분양가가 급등한 데다 대형까지 포함돼 수요자들이 계약을 망설인다는 해석이다. 용인은 비규제지역으로 자금 마련이 수월한 편인 데다 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권 전매 시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중과(50%) 대상도 아니다. 분양가 규제가 까다롭지 않아 단기간에 분양가격이 급등한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중소형 아파트는 상승세

용인시의 전망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최근 미분양이 줄고 있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호재까지 맞물려 일대의 아파트값은 치솟고 있다. 수지구는 신분당선과 가까워 아파트 가격은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용인시 미분양 물량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1080가구였지만, 4월 말 기준으로 792가구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4월 미분양이 3471가구인 점과 비교하면 77% 감소한 수준이다.

입주를 했거나 앞둔 아파트들의 거래는 활발하다. 분양 당시 미분양이었던 수지구 상현동 ‘광교상현꿈에그린’은 지난 2월 입주 후 매매가가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면적 84㎡가 최근 5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매매 호가는 6억~6억2000만원에 형성됐다. 단지에서 신분당선 상현역까지 도보로 15분 거리인데, 상현지하차도가 정비되면서 통행이 수월해졌다.

오는 8월 입주하는 수지구 동천동 ‘동천자이’는 전용 84㎡ 기준으로 매매가가 6억7000만~7억원에 형성됐다. 분양가 대비 1억3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전세가는 4억7000만~5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분양권 가격도 우상향이다. 내년 5월 이후 입주하는 ‘동천자이 2차’는 분양권에 1억5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7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소형으로 구성된 대단지로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붙어 있고 내년 6월 입주하는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은 전용 84㎡의 분양권이 8억원까지 나왔다.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분양가 대비 2억7000만원가량 치솟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2차의 분양가를 현재 분양권 시세와 비교하면 비싸다고만은 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대형이 포함돼 미분양 우려가 있는 데다 2021년 입주 시의 시장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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