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공유하며 함께 고민해보는 [와글와글]. 이번에는 출산을 한 여성들이 산후조리원에 가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다. 이 문제는 출산을 앞둔 여성은 물론이고 결혼예정인 여성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런 문제처럼 나의 상식과 타인의 생각이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 오늘 사연의 A씨처럼 남자친구와 가치관이 맞지 않아 고민인 네티즌들이 많을 것이다. 수많은 일상 속 다양한 상황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살펴보자.
A씨는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금의 남친과 4년째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어느날 남자친구와 여성들이 출산 후에 산후조리원 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왜 우리나라 여자들은 애를 낳고 나서 꼭 산후조리원에 가?"라고 말한 것.
남자친구의 말에 너무 어이가 없었던 A씨는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남자친구의 발언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른 나라 여자들은 산후조리원 안간대. 굳이 돈 주고 거길 왜 가는건지 이해가 안가. 대접받으려고 오바하는거 아냐?"라고 말해 A씨를 더욱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A씨는 "다른 나라 여자들이랑 우리나라 여자들은 신체 구조도 다르잖아. 그리고 서양은 남편이 육아도 하고 집안일도 도와"라고 말했디만 남자친구는 자신은 집안일 잘돕는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굳이 산후조리원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아?"라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이 이야기를 계기로 남자친구를 다시 보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런 사람과 평생을 살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러한 사실도 덧붙였다.
"사실 저희는 몇번의 헤어짐 끝에 다시 만난 커플입니다. 다시 만나면서 서로 바뀌자고 다짐을 하고 계속 만났어요. 남자친구가 전에 비해 바뀐 부분이 많아서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냉정하게 판단해주시고 제가 정신차릴 수 있게 쓴소리 한 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저 산후조리원발언을 듣고 더 이상 이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힘이 드네요"라고 글을 끝맺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진국은 출산하면 몸조리하라고 휴가를 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남자가 아내 산후조리때문에 휴가를 내면 눈치를 줘요. 여자한테 잡혀 사는 사람 취급하고…승진에도 마이너스가 된다고 하죠? 사회 분위기 자체가 아직 멀었어요", "WHO에서는 빈곤국 산모에게도 최소 2주는 산후조리를 하라고 권고하는데…남자친구가 뭘 모르네요", "사랑하는 아내가 몸이 다 망가져 가며 목숨걸고 애기를 낳았는데, 아내가 안가겠다고 해도 남편이 조리원가서 산후조리 시켜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출산 직후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이때 관리 제대로 못하면 평생 후유증 남습니다. 나중에 늙어서 골골대면 그 뒷감당을 남편들이 해줄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저는 최근에 산후조리의 중요성을 뼈져리게 느꼈어요. 동생이 둘째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았는데 이때 산후조리원에 안갔거든요. 그랬더니 집에 온 지 일주일 만에 병원 입원했어요. 뇌염이 심하게 와서 의식잃었다가 겨우 이몸 회복하고 치료중입니다. 출산후에는 무조건 산후조리원 가야해요", "글 읽어보니 두 사람이 가치관도 안맞고 생각 자체가 너무 다르네요. 진짜로 아내를 사랑하면 저런 말 못하죠"라며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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