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이어 매출 세계 2위
유럽·아시아 지역이 80% 차지
회사 매각 수순 관측엔 '부인'
[ 유승호 기자 ] 프랑스 명품 패션기업 샤넬이 1910년 파리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108년 만에 처음으로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샤넬은 지난해 96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보다 11.5% 증가한 규모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영업이익은 27억달러, 순이익은 17억9000만달러였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지역별 매출은 유럽이 3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가 37억5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샤넬은 향수 신제품인 가브리엘 샤넬과 시계, 보석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샤넬의 매출은 라이벌인 루이비통에는 뒤진다. HSBC는 루이비통의 지난해 매출을 108억달러로 추정했다. 루이비통은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구찌와 에르메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72억달러와 64억달러로 샤넬에 못 미쳤다.
샤넬 소유주인 알랭 베르트하이머와 제라드 베르트하이머 형제의 지분 가치도 공개됐다. 이들의 지분 가치는 각각 230억달러였다. 블룸버그는 베르트하이머 형제의 재산이 과거 추정치보다 87억달러 많으며, 두 형제가 각각 프랑스 4~5위 부자면서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40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샤넬이 경영실적을 처음 공개한 배경을 두고 ‘회사 매각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 산둥루이가 지난 2월 스위스 명품 브랜드 발리 지분 75%를 인수하는 등 최근 글로벌 명품업계에선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있다. 루카 솔카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샤넬 주주들이 갑자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공개(IPO)나 M&A를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매각을 염두에 둔 조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필립 블론도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부 논의 끝에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냈다”며 “우리는 자립성을 유지하면서 장기 전략에 초점을 맞출 재정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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