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시스가 스마트시티에 필수적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비츠로시스는 '2018~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C-ITS 실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비츠로시스는 KT, 에스디시스템, 광명디앤씨와 함께 이번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약 220억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은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와 주변 차량 등 각종 교통 상황에 대한 정보를 도로에 설치된 센서와 주고받으며 주행하는 미래형 첨단 시스템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컨소시엄 참여 사업자들은 제주도 내 교통사고 다발구간, 렌터카 교통사고 지점, 보행자 사고지점, 교통 혼잡구간, 위험도로(통제도로) 구간 등 주요 도로망 300km에 차량단말기, 노변 기지국, 돌발상황 검지기, 보행자 검지기, CCTV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C-ITS, 정밀측위기술, 자율주행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의 핵심"이라며 "국내 C-ITS 첫 실증사업에 참여한 만큼 앞으로의 시장경쟁에서 사실상 우위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에 이어 서울시도 C-ITS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상암DMC를 'C-ITS 구축사업' 시범지구로 선정했다. 올해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하반기부터 무인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자율주행 적용 지역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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