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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첫날 2위 이승현 "장타자들 이긴 비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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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끄고 딱 좋아하는 거리만 치는 거죠"



“아마추어들은 거리가 전부잖아요. 동반자보다 조금이라도 멀리 나가는 게 목표인 듯한데, 힘 빼고 정확하게 치는데 중점을 두면 결국 점수로 이길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거리만큼만 치는 게 더 실속있다고 봅니다.”

‘퍼팅여왕’이승현은 21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조가 아직 경기를 끝마치지 않은 가운데 박채윤(5언더파)에 이은 공동 2위. 정연주와 김윤교가 나란히 4언더파를 적어내 이승현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승현은 2주 전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54홀 노보기 플레이로 끝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곧이어 열린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는 2라운드 동안 5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커트 탈락해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그는 “우승하고 제대로 쉬지 못해 체력이 좀 안됐던 것 같다. 샷감이 나쁘다기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있었던 듯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다시 한번 보기 없는 ‘퍼펙트 골프’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현은 “보기 없는 스코어를 받아들어 기쁘다. 좋은 감각을 다시 찾은 것 같아 뭔가 기대가 되는 것 같다. 핀위치가 까다로워서 생각을 많이 하며 쳐서 재밌었다.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CC는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 KLPGA챔피언십을 3년간 치른 곳이다. 코스 레이아웃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그는 그러나 오히려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코스가 재밌어요. 페어웨이에 벙커가 많고 무시할 수 없는 워터 해저드도 많고요. 그린도 언듈레이션이 꽤 돼서 쉽지가 않아요. 핀 위치에 따라 어프로치 거리가 다양하구요.”

그는 특히 링크스 코스인 아일랜드CC의 변화무쌍한 해양성 기후에 주목했다. 방향과 풍속이 시시각각 변하는 해풍과 질기고 끈적끈적한 러프 등이 대표적이다. “갯벌 옆이다 보니 바람이 시간에 따라 달라져요. 그린 주변 러프는 끈적거려서 어프로치를 할 때 클럽이 감겨서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그런 걸 다 이겨내야 하니까 재미는 더 있는 것 같아요.”

이승현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34.75야드로 투어 106위에 불과하다. 투어의 대표적인 ‘짤순이’다. 하지만 이날 이다연과 조정민 등 ‘장타 챔프’들과 한 조에 묶여 경기를 치렀다. 이다연이 260.14야드로 투어 장타서열 4위, 조정민이 249.81야드로 27위에 올라 있다. 평균 15~25야드가량 차이가 난다. 하지만 결과는 이승현의 판정승. 이다연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고, 조정민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적어냈다.

거리가 나지 않는 아마추어를 위한 조언을 요청하자 이승현은 장타보다는 ‘정타’를 강조했다.

“마음을 비우고 나갔어요. 매 샷마다 가장 먼저 치겠지만 세컨드 샷을 잘 붙이면 동반자인 장타자들에게 앞박감을 줄 수도 있잖아요. 나도 경쟁력이 있다, 이렇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쳐요.”

상대방이 길게 치든 짧게 치든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고 자신 있는 거리를 남기려 애쓰고, 그걸 즐긴다는 설명이다.

이승현은 “길어야 15야드 안팎 차이라면 신경 쓸 일이 아니다”며 “무조건 길게 치는 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5번, 6번 아이언 거리가 남게 치는 걸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보기 프리(free) 라운드를 자주 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항상 안전한 쪽을 택한다. 그린에 못올리더라도 안전하게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게 타수를 잘 잃지 않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몸 컨디션의 변화를 잘 읽는 것도 비결. 그는 “자신감이 올라올 때는 흐름을 타서 조금은 공격적으로 가고, 감이 안 좋을 때는 보수적으로 간다”고 했다. 샷감이 다시 좋아진 또 다른 배경은 아빠와 모처럼 다녀온 경기 포천 광릉수목원 여행.

“한국여자오픈 커트 탈락하고 아빠랑 광릉수목원에 갔는데,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가끔 쉬어가는 게 중요한 걸 다시 깨달았다고나 할까….”

그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통산 8승에 도전한다. 오전조로 경기했던 1라운드와 달리 22일 2라운드는 오후조로 경기할 예정. 그는 “바람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기려 하기 보다 바람에 잘 태워서 하는 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린이 만만치 않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브레이크 읽기가 진짜 어려웠고, 미들 퍼팅이 생각만큼 잘 들어가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내일은 퍼팅에 신경 많이 써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CC=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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