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5출루를 달성하고 출루기계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2018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한 경기에서 5출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 행진을 32경기로 늘렸다.
추신수가 세운 개인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2년부터 2013년에 걸쳐 세운 35경기로 앞으로 4경기만 연속 출루하면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7연패에 빠졌다.
한편 추신수는 이번 시즌 자신의 선수생활 중 최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적지 않은 나이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타격 전 발을 들었다 내딛는 '레그킥' 타격 자세를 장착해 변화를 줬다. 이후 바뀐 타격폼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내 적응했고 6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날까지 6월 월간 성적은 15경기에서 타율 0.357(56타수 20안타), 4홈런, 8타점이다. 정규리그 성적은 타율 0.279, 13홈런, 32타점, 4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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