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는 18일로 연기될 예정
1단계 경매도 결론 안나면 18일로 연기
조기 종료 예측까지 나왔던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이동통신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당일 마치지 못하고 18일 다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5G 주파수 경매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열렸지만 경매 1단계인 대역폭 결정 경매가 오후 3시까지 완료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단계인 주파수 위치(순서) 결정 경매는 18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1단계 경매도 이날 오후 5시까지 낙찰이 되지 않으면 18일로 연기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5G 주파수 경매는 '클락 방식'이며 1·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에서는 주파수 대역폭(블록 개수)를 결정하고 2차에서는 주파수 위치를 결정한다.
주파수 대역폭을 결정하는 1차에서는 이통 3사가 써낸 대역폭의 총합이 공급 대역폭과 일치하면 경매가 마무리 된다. 이후 2차 대역폭(블록)의 위치를 정하는 경매가 진행된다.
주파수 경매 대상은 3.5GHz(기가헤르츠) 대역 280MHz(메가헤르츠)폭, 28GHz 대역 2400MHz폭 등 총 2680MHz폭이다. 두 대역의 최저 입찰가격은 총 3조2760억원으로, 이는 역대 주파수 경매 사상 최고액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의 관심사는 '꿈의 주파수'라고 불리는 3.5GHz 대역이다. 5G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유리한 주파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경매의 관건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3.5GHz 대역의 주파수를 얼마나 가져가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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