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8일(15: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매각 처분이익은 339억원이며 매각 수익률은 20.5%에 달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블랙록이 투자금 회숙 목적으로 자기주식 999만6426주(지분 5.10%)를 매각했다고 8일 공시했다. 블랙록은 지난 3월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5.10%를 1600억원가량에 사들였다. 이후 세차례 주식을 매입하며 1029만3107주까지 늘렸다. 총 매입가격은 1654억원, 주당 매입가격은 1만6077원이다.
블랙록은 수차례에 나눠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팔아 1994억원을 받았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9374원이다. 매각에 따라 339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수익률은 20.5%로 집계됐다.
블랙록은 올들어 국내 정보기술(IT) 종목을 있다라 사들이는 반면에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처분하고 있다. 이 운용사는 이달 7일 LG그룹 계열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실리콘웍스 주식 83만3753주(지분율 5.1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지분 5.08%, LG전자 5.04%도 쥐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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