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주들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3분 현재 상아프론테크는 전날보다 450원(4.02%) 오른 1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 후성, 일진머티리얼즈 등도 1~2% 가량 오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유럽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후성, 일진머티리얼즈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과거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노르웨이가 1강, 영국 프랑스 독일이 3중을 형성하며 성장해왔지만 지난해 독일이 노르웨이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2강 체제로 진입한 뒤 2018년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전기차 시장의 강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유럽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4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 포르투갈이 각각 129%, 123% 증가했고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도 각각 78%, 68%, 65%의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3월까지만 데이터가 공개된 스페인도 118% 급증했다.
한 연구원은 "디젤차의 몰락과 라인업 확대로 유럽 전기차 시장은 긴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유럽이 주무대인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시장을 선점한 국내 업체들은 임박한 대규모 전기차 상용화 시점을 고려하면 최근에 발표된 폭스바겐의 배터리 계약과 유사한 기회들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게 주어질 것"이라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2020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유럽시장의 주인공으로 무대를 누빌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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