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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맛집 플랫폼 기업 OTD, 네오플럭스 아이에스동서 등으로부터 420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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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300억, 아이에서동서 80억, 우미건설 30억
미래에셋대우 10억원 등... 기업가치 1600억원대 평가.



≪이 기사는 06월06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맛집 플랫폼 기업인 OTD코퍼레이션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네오플럭스와 건설사 아이에스동서 등으로부터 총 42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TD코퍼레이션은 최근 두산계열 PEF 네오플럭스, 아에에스동서, 우미건설,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총 420억원을 투자를 받았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투자자들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초기기업이 본격적 성장단계에 받는 ‘그로스캐피탈’ 성격의 이번 자금 유치 목표액은 총 500억원이다. 납입이 완료된 420억원 외 나머지 80억원은 기존 주주 및 재무적투자자(FI)를 중심으로 막바지 투자 확정 절차를 밟고 있다. 투자의향 규모가 초과(오버부킹)돼 투자자별로 금액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TD코퍼레이션은 맛집 큐레이션이라는 신사업을 개척한 기업이다. 건물 식음료(F&B)공간을 빌려 유명 맛집을 넣는 일종의 ‘프리미엄 푸드코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한식 맛집을 한데 모은 오버더디쉬(OTD)로 시작해 양식 편집숍 ‘파워플랜트’, 건물의 F&B공간을 통째 큐레이팅하는 ‘디스트릭트Y·M’ 브랜드를 갖고 있다. 최근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개발회사(디벨로퍼), 전국 맛집들에게 가장 먼저 협업 요청을 받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한 OTD의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에 300억원이라는 ‘거금’을 넣었다. 개별 F&B브랜드의 수명은 짧을 수 있지만, 플랫폼을 보유한 OTD는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네오플럭스 관계자는 “OTD는 유명 맛집을 한 곳에 모으는 현재 사업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함하지만, 엔터테인먼트 등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동서는 8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최근 인수합병(M&A) 업계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회사다. 최근 ‘공차 신화’로 유명한 김여진 대표가 세운 트램펄린 업체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의 지분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독서실 ‘아토스터디’를 샀다. 이전 투자와 마찬가지로 건설사업과 시너지를 낼 ‘공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평가된다. 우미건설도 마찬가지 이유로 3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대우가 10억원의 RCPS를 인수한 것은 향후 OTD의 추가 자금 조달을 하거나, 증시에 상장할 때를 대비해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OTD코퍼레이션은 유입된 자금을 신규 프로젝트 및 사업 확장에 쓸 계획이다. 내후년까지 수십여개의 마트 푸드코트 활성화, 신축 건물 및 리모델링 건물의 공간 활성화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부터는 글로벌 투자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서 OTD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투자전 1100억원 투자 후 16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내년말 혹은 내후년에 기업가치 약 5000억원으로 증시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대훈/이동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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