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가 5일 한진그룹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진그룹에 경영관리체계 개선 등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개최하고 대한항공 사태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전문위는 "최근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는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한진그룹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 의혹이 기업 평판 악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대한항공, 한진칼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고,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음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진그룹 측에 경영관리체계 개선 등을 포함해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전문위는 "가라앉지 않는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국민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과 예측 가능한 계획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은 입장 표명이 자본시장법상 경영권 간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주식 의결권 행사에 있어 외부 압력을 차단하고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구성된 기구다.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기금운용본부가 찬성 또는 반대하기 어려운 안건 등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심사해 의결 방향을 결정한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2대 주주(지분율 12.45%)이자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지분율 11.81%)다.
전문위가 이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기금운용본부는 공개서한 발송, 경영진 비공개 면담에 나설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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