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두산은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 구축’을 임직원과 가족, 나아가 사회에 대한 책임으로 여긴다. 경영 활동에서도 안전과 환경을 우선순위에 두고, 장기적 성장의 토대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철학 아래 두산은 국내외 사업장에서 유해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비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산은 각 사업장과 조직의 특성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형 위기 상황을 가정해 화재 진압, 대피, 구호, 환자 이송 등 다양한 비상 대응 훈련을 함으로써 임직원의 초기 대응 체계를 확보하고 실제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등 계열사들이 규모 6.0 이상 대형 지진에 따른 건물 붕괴 및 추가 화재 발생 상황 등을 가정한 비상대응 훈련을 했다.
임직원은 개인별 신체 보호 및 대피 등 초기 대처법은 물론 작업장별 2차 피해 방지, 전기 및 가스 등 각종 유틸리티 공급 차단, 생산설비 재가동 프로세스 등 각각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비상 대응 훈련을 했다.
해외 출장자와 해외 근무인력의 안전을 위한 ‘인터내셔널 SOS’ 서비스도 도입했다. 인터내셔널 SOS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보안 전문가와 에어앰뷸런스, 클리닉 등을 보유하고 1만여 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지원 전문기업이다. 임직원 출국 전 안전교육부터 해외 체류 중 일상·응급 상황에 대한 전문가 지원, 비상사태 시 위치 추적 및 긴급 후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5년 4월 준공한 라빅2 화력발전플랜트는 준공을 앞둔 2015년 무재해 5000만 시간을 달성했다. 발전소 건설 공사로는 세계 최장 시간 무재해 기록이다. 라빅2 건설현장은 주로 대형 중량물을 취급하는 등 위험 요소가 커 초기부터 철저한 안전 활동을 펼쳤다. 특히 다국적 근로자에 대한 교육 훈련과 현장 안전점검 강화, 지속적인 공법 개선 등으로 현장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지난달에는 두산중공업의 인도 라라 건설현장과 사우디 얀부3 건설현장도 무재해 1700만 시간과 무재해 1600만 시간을 각각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7월 국민안전처와 안전문화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안전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협약은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협력사에 안전문화를 전파하고 안전 관련 사회적 책임(CSR) 활동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국민안전처가 마련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사의 안전보건 활동을 지원하는 공생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두산은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생산공장이 있는 인천 동구 소재의 화재 취약 가구에 소화기 및 화재 감지기 100세트를 기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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